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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선 SUH JI SUN
2003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2007 동덕여자대학교 회화학과 대학원 졸업
서지선 작가는 일상 속 풍경과 광활한 자연이 주는 위대함을 절제된 형태와 색감으로 패턴화하여 표현하며 현대인의 모습을 감정을 배제한 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묘사한다. 마치 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다양한 색감의 조각들은 작가만의 시선을 더해 자유로움을 담아내며 우리를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간소한 몇 가지 색채를 기본으로 하는 작가의 작업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작가의 작품에는 삶과 일상에 지속적인 사유와 재인식을 통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캔버스 내 대비되는 색면과 절제된 표현/감정으로 풍경의 공기, 분위기 등을 담아내고 있다.
미니멀하게 느껴지는 색상과 화면 구성을 통해 사물 또는 일상의 풍경 등을 담담하게 표현하던 이전 작업과는 다르게 본 전시에서는 자연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작가의 인식이 사회의 갇혀있던 이야기들에서 유기적이고 진화되며,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 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통한 이야기로 이동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