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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mall, Good Thing

<<알베르키위, 어느나래, 우인영, 이아람>>

2022년 4월 7일 - 5월 11일

삼원갤러리는 4월 7일부터 5월 11일까지 《A Small, Good Thing》라는 주제로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갖고 있는 개성 넘치는작가들의 그룹전을 개최한다. 알베르 키위, 어느 나래, 우인영, 이아람 네 작가의 총 80여 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재치 있는 관찰을 통해 자신들의 소소하고 아련한 이야기들을 캔버스에 가득 채워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다양한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혹독했던 겨울이 가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봄이 찾아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는 지난 3년간 변화된 낯선 환경과 새로운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고, 이러한 혼란 속에 암울한 상황들과 대립하며 우리는 3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그간 잊고 지내는, 혹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기억들,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환기하고, 그들이 그려낸 소중한 순간들을 통해 봄이 주는 따스함을 느껴보고자 한다.

《A Small, Good Thing》은 약간은 낯선 감각과 생각으로 이루어진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다. 그들은 작품을 통해 자아와 타자, 개인과 사회 등 복잡한 사념들을 떨쳐버리고 그들만의 개인적인 소소한 일상을 화폭에 담아낸다. 자신이 부여한 규칙 속에 형태와 색채에 집중한 체 친숙하면서도 낯선(알베르 키위, 우인영), 일상의 소소한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풍경과 그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어느 나래, 이아람), 사소한 이야깃거리들로 우리들의 무감각해진 기억과 감성을 두드리고자 한다.

알베르 키위, 어느 나래, 우인영, 이아람 네 작가는 작품에 몰입하여 자신만의 테크닉을 연마하고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알베르 키위는 직접 경험했거나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로 이루어져 객관적으로 시각화한다. 화려한 색채와 간결하고 왜곡된 형태의 구상이 함께 어우러진 화면은 때로는 행복했고, 때론 암울하고 힘들었던 다양한 기억의 편린들을 상징한다. 어느 나래는 평범하기에 무심히 지나쳤을 법한 주변 풍경이나 혹은 기억 속 풍경을 소재로 대상의 디테일을 생략하거나,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닌 자신의 기억과 정서가 투영된 마음의 풍경화를 그린다. 우인영은 순간의 감각으로 실체가 없는 형태의 오브제와 컬러를 조합하여 평면 회화로 표현한다. 화면 속 조형 요소가 그저 회화의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것을 넘어 활력, 즐거운 상상, 용기, 위로와 같은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이아람은 관찰을 통해 인물 특유의 특징과 감성을 담아낸다. 작품 속 인물의 무표정한 표정들 사이에서 미묘한 감각은 관계적 거리,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화려한 색채 속에 팝아트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