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아치 작가는 두 자녀를 양육하며 마주하게 되는 아이들의 동심과 작가 본인의 유년 시절 추억을 합하여 기묘하고도 판타지가 담긴 세계를 그려낸다. 미묘한 붓터치와 풍부한 색감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동양적인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호기심과 장난끼 가득한 눈을 가진 캐릭터 BB와 귀여운 동생 POPO는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그녀의 두 자녀를 캐릭터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허니베어(honey bear)는 그녀의 남편을 상징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귀엽고 예쁜 캐릭터 그림을 넘어, 어린 시절 작가가 느꼈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성장통을 담고 있다. 유년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현실과 이상향에 대한 판타지를 BB와 POPO 그리고 허니베어가 가진 대비되는 성격을 통해 작품에서 보여준다.

“작품에는 엄마로서 두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현실적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나아가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동화 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처럼 우리 가족도, 내 아이들도, 내 그림을 보는 감상자들도 씩씩하게 이 현생을 즐기며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다.”

작가노트 中